스마트폰 앱이 몰래 내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면? 백그라운드 권한 설정으로 개인정보와 배터리 한번에 지키기

스마트폰 앱이 몰래 내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면? 백그라운드 권한 설정으로 개인정보와 배터리 한번에 지키기

주말에 친구랑 특정 동네 카페 다녀왔는데, 월요일 출근길에 딱 그 지역 광고가 뜬 경험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그냥 우연이겠거니 했는데, 찾아보니까 앱들이 화면 꺼진 상태에서도 백그라운드로 위치를 계속 수집하고 있던 거였어요.

개인정보 문제이기도 하지만, 직장인 입장에서 더 현실적으로 와닿는 건 배터리예요. 중요한 거래처 전화 받아야 하는데 배터리 빨간불이거나, 외근 중에 지도 켜야 하는데 10% 남은 상황이면 진짜 난감하거든요. 알고 보면 이 두 가지 문제가 같은 원인에서 나옵니다. 바로 백그라운드에서 쉬지 않고 돌아가는 위치 추적 때문이에요.

설정 한 번 바꿨더니 오후만 되면 방전되던 폰이 퇴근까지 버티기 시작했어요. 보조배터리 들고 다니는 일도 확실히 줄었고요. 오늘은 갤럭시랑 아이폰 각각 어떻게 설정하면 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드릴게요.



앱들이 왜 위치 정보를 탐내는 걸까요

새 앱 처음 실행하면 "위치 권한을 허용하시겠습니까?" 창이 뜨잖아요. 빨리 쓰고 싶은 마음에 별 생각 없이 '항상 허용' 누르고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바로 여기서 구멍이 생깁니다.

내비게이션이나 날씨 앱처럼 위치가 반드시 필요한 앱이라면 이해가 가요. 근데 사진 편집 앱, 게임, 멤버십 포인트 앱, 쇼핑 앱들까지 위치 권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 앱들은 내가 앱을 완전히 종료하고 폰을 주머니에 넣어도 백그라운드에서 GPS 센서를 주기적으로 깨워서 현재 위치를 수집하고 어딘가로 전송해요.

수집된 위치 데이터는 대부분 광고 타겟팅에 활용됩니다. 

내가 자주 가는 동네, 다니는 카페, 방문한 쇼핑몰 같은 정보가 기업 마케팅 데이터로 쌓이는 거예요. 폰이 이유 없이 뜨끈해지거나 배터리가 빠르게 닳는다면 이 백그라운드 추적이 원인인 경우가 꽤 많습니다.

갤럭시(안드로이드) 설정 방법

삼성 갤럭시 기준으로 설명할게요. 

상단 바 내려서 톱니바퀴 아이콘 누르면 설정 앱이 열려요.

설정 앱 들어가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를 찾아 누르세요. 

그 안에 [개인정보 보호] 또는 [위치] 탭이 있을 거예요. 갤럭시 모델이나 One UI 버전에 따라 메뉴 이름이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위치'라는 단어 들어간 항목 찾으면 됩니다.

위치 메뉴 안에 들어가면 [앱 권한]이라는 항목이 있어요. 눌러보면 내 폰에 깔린 앱들이 위치 권한을 어떻게 갖고 있는지 세 가지로 분류돼서 나와요.

  • 항상 허용됨
  • 앱 사용 중에만 허용됨
  • 허용 안 됨

여기서 '항상 허용됨' 목록을 냉정하게 들여다봐야 해요. 

내비게이션 앱이나 스마트폰 분실 시 위치 찾는 앱 정도는 항상 허용이 맞아요. 

근데 SNS, 쇼핑, 게임, 멤버십 앱들이 여기 들어있다면 하나씩 눌러서 '앱 사용 중에만 허용'으로 바꿔주세요.

이렇게 바꾸면 내가 앱을 직접 열어서 화면에 띄운 상태일 때만 GPS가 작동하고, 앱 닫는 순간 위치 추적도 같이 꺼져요.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인데 효과는 꽤 큽니다.

추가로 위치 설정 안 상세 메뉴 보면 'Wi-Fi 찾기'와 '블루투스 찾기' 옵션이 켜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GPS 외에 주변 와이파이 신호나 블루투스 기기 신호로도 위치를 파악하는 기능인데, 이것도 백그라운드 전력을 꽤 잡아먹어요. 정밀한 내비게이션이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꺼두는 게 배터리에 유리합니다.



아이폰(iOS) 설정 방법

아이폰은 설정 앱 열고 스크롤 내리다 보면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항목이 있어요. 들어가서 맨 위에 있는 [위치 서비스]를 누르세요.

갤럭시랑 비슷하게 앱별로 위치 권한이 나열돼 있는데, 각 앱 눌러보면 '항상', '앱을 사용하는 동안', '없음'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내비게이션 빼고는 '앱을 사용하는 동안'으로 바꿔주는 게 기본이에요.

아이폰만의 유용한 기능이 하나 있는데, 바로 '정확한 위치' 스위치예요. 앱별 설정 화면 아래쪽에 있는데, 이걸 끄면 앱에 정밀한 위치 대신 구나 동 단위의 대략적인 위치만 넘겨줘요.

예를 들어 중고 거래 앱이나 날씨 앱은 내가 어느 동네에 있는지 정도만 알면 서비스 이용에 전혀 지장 없잖아요. 내 건물이나 정확한 이동 경로까지 알 필요가 없는 거죠. '정확한 위치'를 꺼두면 앱은 계속 쓸 수 있는데 정밀한 동선은 나가지 않아서 프라이버시 보호에 효과적이에요.

한 가지 더,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안에 [추적] 탭이 있어요. 여기서 '앱이 추적을 요청하도록 허용'을 꺼두면, 앱들이 다른 앱이나 웹사이트 활동까지 연결해서 맞춤 광고를 띄우는 걸 막을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 뭔가 검색했더니 다른 앱에서 관련 광고가 뜨는 현상, 이걸 차단하는 설정이에요.



한 달에 한 번은 점검해두세요

앱을 새로 깔다 보면 어느새 '항상 허용'이 다시 늘어나 있는 경우가 생겨요. 처음 설치할 때 무심코 허용 누른 것들이 쌓이는 거거든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위치 권한 목록 한 번 훑어보는 습관 들이면 좋습니다. 달력에 표시해두거나 월급날 같은 날짜에 맞춰두면 까먹지 않아요.

갤럭시, 아이폰 모두 '사용하지 않는 앱 권한 삭제' 옵션이 있어요. 몇 달 동안 한 번도 안 열어본 앱은 시스템이 알아서 권한을 회수하도록 설정해두면 따로 신경 쓸 일이 줄어들어요. 

갤럭시는 설정 > 앱 > 해당 앱 > 권한에서 확인할 수 있고, 

아이폰은 설정 > 개인정보 보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요약하자면

백그라운드 위치 추적은 개인정보 문제이기도 하지만 배터리 문제이기도 해요. 설정 바꾸는 데 10분도 안 걸리는데 효과는 생각보다 큽니다.

  • 갤럭시: 설정 >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 위치 > 앱 권한에서 '항상 허용' 앱들 '사용 중에만'으로 변경
  • 갤럭시: Wi-Fi 찾기, 블루투스 찾기 비활성화
  • 아이폰: 설정 > 개인정보 보호 > 위치 서비스에서 앱별 권한 변경
  • 아이폰: 불필요한 앱은 '정확한 위치' 끄기
  • 아이폰: 추적 요청 허용 끄기
  • 한 달에 한 번 권한 목록 점검

오늘 퇴근하고 시간 날 때 한 번 설정 열어서 '항상 허용' 목록을 확인해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앱이 들어있을 거예요. 알려드린 방법들을 적용해 그 효과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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